러시아가 2.4분기까지 감산을 연장한다는 결정을내리지 못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0.22달러 하락한 배럴당 18.52달러를 기록했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0.35달러 떨어진 19.75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64달러 하락한 20.14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러시아가현재의 하루 15만배럴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하는데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장이 마감된 이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석유재고현황에 따르면 15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450만배럴이나 감소한 것으로나타나, 21일 시장에서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