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제 금가격은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장중 한 때 최근 2주래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며 뉴욕증시에서 금 관련주들도 최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장중 온스당 291.10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5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뒤 다소 회복했으나 결국 전날에 비해 1달러 하락한292.60달러에 장을 마쳤다. 월드골드 카운슬의 로나 오코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금가격은 전날 에른스트벨테케 독일중앙은행 총재가 대규모의 금을 매각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 온스당 5달러 이상 폭락했으며 이날도 여파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의 분데스방크는 이날 아직 대규모 금매각 계획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의 다니얼 맥콘비 애널리스트는 "벨테케 총재의 발언이 호재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펀더멘털을 흔들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번 발언으로 인해 금가격 전망치를 하향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날 뉴욕증시에서 관련주들도 최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업종지표인 필라델피아 골드 앤 실버 지수는 전날 5%나 폭락한데 이어 이날도 1.3% 하락한 63.1에 장을 마쳐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CBOE 골드지수도 0.9% 하락한 49.58을 기록했으며 아멕스 골드벅스 지수도2.7% 내린 81.83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뉴몬트 마이닝이 62센트 내린 23.15달러를 기록했으며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앤 골드도 49센트 내린 14.43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