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오름에 따라 전달에 비해 0.2%가 상승했다고 노동부가 20일 발표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중 휘발유가 작년 9월 이래 최대폭인 2.7%가 오르고 천연가스가 작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2%가 오르면서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0.9% 상승했다. 또 식품가격은 야채가 거의 1년만에 최대폭인4.1%, 과일이 작년 7월 이래 가장 큰 폭인 3%가 오른 가운데 전반적으로 0.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의료비 및 관련 서비스 비용도 1999년 12월 이래 최대폭인 0.9%가 올랐다. 반면 의류와 신품 승용차의 가격은 0.7%와 0.6%가 각각 하락했다. 작년 12월 0.1%가 하락했던 소비자가 물가의 1월중 0.2% 상승은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인플레가 잘 억제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