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브라운관 및 프로젝션 방식의 HD급 디지털TV 가격을 최고 22% 인하했다. 구입을 망설이던 대기 소비자층을 대거 흡수,국내 디지털TV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55인치 프로젝션TV의 경우 셋톱박스 일체형 모델이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6백20만원대에서 5백40만원대로 소비자가격이 떨어졌다. 32인치 브라운관 방식의 디지털TV는 셋톱박스 일체형 모델이 3백60만원대에서 3백만원대로,셋톱박스 분리형은 2백60만원대에서 2백40만원대로 각각 인하됐다. 삼성측은 이번 가격인하로 특히 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 디지털TV의 수요가 지난해 보다 5백%이상 크게 늘어난 2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케팅=다양한 경품행사를 마련,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달초부터 "디지털가전 굳 스타드(Good Start) 대축제"를 열어 프로젝션TV 파브와 파브 홈시어터를 동시 구입할 경우 스피커 스탠드를 무료로 증정하는 한편 최고 9회까지 무이자 특전을 주고 있다. 또 32인치이상 완전평면 TV나 프로젝션 TV,LCD TV,PDP TV 등의 분리형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디지털방송 수신기를 구입할 때 20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밖에 파브 구매자중 1천1명을 추첨,파브 음악회 초청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주력제품=47인치 프로젝션TV(모델명:SVP-47W3HR)는 40인치대에서 16대 9의 화면배율에 HD(고화질)급 화질을 갖춘 최초 제품이다. DVD플레이어 셋톱박스 VTR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을 하단에 설치,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외부기기도 깔끔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최적의 화질을 맞출 수 있는 자동 색일치 기능과 난반사 방지 기능을 갖췄다. 판매가격은 4백70만원대다. 32인치 완전평면TV(모델명:WT-32Z5HD)는 16대 9의 화면배율에 셋톱박스 일체형 제품으로 아날로그 TV보다 주사선을 2배 이상 늘린 고밀도.고화질이 특징이다. 4.1채널 돌비 서라운드에 25와트 다이나믹 서브우퍼 스피커를 장착,현장감 있는 음향을 구현했다. 더블 스크린,영문캡션,자동음량 조절 기능도 갖추고 있다. 냉각팬을 없애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50인치 PDP TV(모델명 SPD-50P2H)도 인기품목이다. 가격은 1천2백90만원.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