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해상도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경기도 안산테크노파크 입주업체인 ㈜웅비CMP(www.woongbeecmp.co.kr)는 24개국 글씨를 지원하면서 300dpi(Dot Per Inch)의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산업용 잉크젯프린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이달 말부터 시판한다고 20일 밝혔다. 웅비CMP는 지난해 4월부터 잉크젯 프린터 개발에 착수, 잉크젯 프린터 헤드를 PC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콘트롤 칩셋과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한글 윈도 OS로 프린터 헤드를 직접 제어하는 방식과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기 위해 피에조(Piezo) 방식의 잉크 분사 기술을 채용했으며 윈도OS에서지원하는 한글과 영어.일어.중국어 등 24개국의 다국어 폰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장점이 있다. 그동안 고해상도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는 미국.일본 등 전세계 5개국에서만 생산돼 국내 기업들은 제품 생산 일자 및 일련번호 인쇄 등 공산품 표면인쇄를 위해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웅비CMP는 이번 잉크젯 프린터 개발로 수입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것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 등 다양한 언어 사용권 국가로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비CMP관계자는 "외국산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는 한글 폰트 지원의 문제점과 프린터 헤드의 청소가 불가능해 매번 고가의 헤드로 교체해야 했다"며 "이번 개발로 한글 및 다국어 폰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스테인리스 재질의 프린터 헤드를채용함으로써 물청소가 가능해 반영구적"이라고 밝혔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