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는 최근 중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휴대폰 단말기 30만대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는 계약체결에 앞서 지난달 단말기 5백대를 현지에 보내 통신망 검증을 받았으며 검증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 5천대를 선적한데 이어 6월말까지 30만대를 모두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대금은 6천만달러 이상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차이나유니콤이 중국 3백개 도시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한데다 오는 2005년까지 회선을 7천6백만선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단말기 수출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중국의 CDMA시장 공략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한편 단말기 공장라인의 이전을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