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했던 세계 휴대폰 매출이 올해에는 성장세로 돌아선 뒤 내년에는 19% 성장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마이크로로직 리서치가 19일 전망했다. 마이크로로직 리서치는 이날 '셀룰러 2002'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휴대전화 매출규모는 4억300만대였던 전년보다 감소한 3억8천700만달러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4억6천200만대로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로직 리서치는 자사의 전망치는 업계나 다수의 시장조사기관들의 예상치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라며 업계나 여타 시장조사기관의 예상치는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로직 리서치는 지난해 휴대폰 신규가입자는 2억5천100만명이었던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2억5천500만명이었다면서 휴대폰 보급률이 유럽지역에 비해 낮은 아시아지역의 가입자 증가율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 시장은 향후에 휴대폰 신규가입자 증가율은 물론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있어서 세계 이동통신 업계의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별로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국단위 통신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로직 리서치의 잭 퀴니는 "휴대폰 가입자들이 지난해 경제 침체로 업그레이들를 미뤘지만 영원히 업그레이드를 연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향후 업계 매출 전망을 잘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