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리틀토이스(대표 이점용)는 플라스틱 캔디 완구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제품은 완구 속에 캔디를 넣어 어린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캔디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 전원이 별도로 필요없다. 다 먹은뒤에는 저금통으로 쓸 수 있다. 리틀토이스가 생산하는 완구는 '무동력'완구라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리틀토이스'브랜드를 달고 나간다. 이점용 대표는 "이 분야 세계 1,2위 기업인 미국의 A&A,일본의 반다이 수준으로 기업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리틀토이스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있다.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금액면에서는 아직 많지 않지만 이중 대부분을 수출(1백87만달러)로 일궈냈다. 직원 15명에 해외 판매망도 제대로 없는 회사가 거둔 성과다. 이는 '디자인 개발'과 '해외마케팅'이 가져다 준 결과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14%,해외마케팅비를 6%씩 쏟아붓는다. 매월 새로운 디자인 제품을 1개씩 내놓는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 테러사태가 발생했을 때 부시얼굴 인형을 만들어 미국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끌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을 몸으로 부딪히며 뚫었다. 해외시장 공략에 들어간 1989년 이후 1백개국 이상을 드나들었고 80여개국에 수출한다. 지난해에도 터키 파키스탄 브루나이 등을 개척했다. "지난 1998년에는 하루에 두세시간씩 자면서 보름동안 미국 멕시코 칠레 등 7개국 시장을 개척하다가 상담중 코피를 쏟았습니다.바이어가 고생한다며 수출계약서에 사인을 해주더군요" 리틀토이스는 CE(유럽인증)마크를 획득했고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기준을 적용해 제품을 만든다. 이 대표는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업체와 현지에 공동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올 4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031)923-23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