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긴장으로 지난주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 매물로 21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62센트 내린 20.8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9센트 오른 20.5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이란, 북한 등을 '악의 축'으로 발언한 뒤 이라크와의 긴장 고조로 유가는 1달러 이상 올랐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3월 12일 모임에서 공급량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월요일 알리 로드리게이즈 OPEC의장은 2/4분기의 원유 수요감소에 대해 러시아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OPEC은 올 연말까지 타이트한 공급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석유협회(API)와 미국에너지부(EIA)는 지난 월요일 프레지던트데이 휴일로 인해 재고량 발표를 하루씩 늦은 수요일 오후와 목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