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BOJ) 총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금융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하야미 총재는 19일 밤 총리관저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나 "국내 은행에 조속히 광범위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해외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하야미 총재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상.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참가국들로부터 공적자금 투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고이즈미 총리에게 근본적인 금융안정화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담당상은 "현 시점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발언으로 인해 19일 도쿄 증시에서는 은행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