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일본의 경제 회복을 촉구하지 않은 이유는 미국 경제를 위해 계속적인 일본 자본의 유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경제 칼럼을 통해 "일본 경제의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하고 과도한 저축 자금이 밖으로 나갈수 밖에 없는 한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예산안으로 인플레가촉발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일본의 소비와 투자가 급증하면 태평양을 건너는 돈은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상승하고달러화는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일본 경제 고질병에 대한 구체적 치유책을 주문하지 않은 채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 정책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실망감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일본이 경제의 난맥상을 바로 잡아간다면 달러화 위기의 토양은 마련되는 셈이며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상대방에게 친절한 말을 기대하는쪽은 고이즈미 총리가 아니라 부시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런던 교도=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