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전문업체 시큐어소프트(www.securesoft.co.kr)는 20일 동양증권을 통해 4~5개 해외금융기관과 1천5백만달러(2백억원) 규모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BW는 총2백35만주 분량으로 조달금리 2%,조기상환일(Put Date) 2년,만기 4년의 조건이다. 증시주변에서는 이번 BW계약조건이 통상 조달금리 6~7%,조기상환일 1년,만기 5년 조건으로 BW를 발행했던 다른 코스닥등록기업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이번 투자자금을 오는 3월 만기가 돌아오는 2백13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큐어소프트 김홍선 사장은 "계속된 기술개발과 투자로인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번 투자 성사로 시큐어소프트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이 인정받았다"며 "이제 안정된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시큐어소프트가 글로벌 종합보안회사로 성장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큐어소프트가 발행한 BW를 인수한 해외투자기관들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시큐어소프트 지분의 21.1%(행사후 자본금 55억5천9백만원 중 11억7천만원)를 갖게돼 시큐어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현재 시큐어소프트의 자본금은 43억8천9백만원으로 최대주주는 총 8.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IMM창투다. 또 소프트뱅크가 6%, 김홍선 사장(4.95%)과 특수관계인이 약 5%, 아틀란티스가 1.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