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기판생산업체들이 최근 기판 용해로 투자계획을 잇따라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오글라스 테크놀로지는 최근 이스미타니 테쓰로 기술책임자와 다수의 기술자들이 사직함에 따라 진행중이던 하루 6t 용량의 TFT-LCD기판 용해로 건설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또 차이나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스(COTC)도 최근 설비를 마친 TFT-LCD기판 용해로와 관련공정의 시범가동을 연말까지 중단키로 했으며 STN-LCD 기판 용해로도 오는 7월까지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COTC는 이들 생산라인을 오는 2.4분기와 3.4분기에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채 시범가동을 중단해 본격가동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피크뷰 옵토일렉트로닉스도 TFT-LCD 기판 용해로의 완공을 당초 오는 2.4분기에서 내년초로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코닝과 일본 NH테크노글라스(NHT)사가 대만에 TFT-LCD기판 생산공정라인과 용해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대만업체들이 속속 투자계획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