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4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전년대비 8.0% 신장한 106만9천대를 기록했다고 자동차산업동향 조사기관인 `오토모티브 리소시스 아시아(ARA)'가 18일 밝혔다. ARA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내 4대 자동차 시장인 이들 국가 전체의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올해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가별로 살펴보면 필리핀의 경우 전년대비 8.67% 감소한 7만6천67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인도네시아도 지난해 말 발생한 홍수로 인한 수요 감소로 0.32% 줄어든 29만9천607대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이 지역 최대시장인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1년 39만6천381대였던 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15% 신장했으며 지역내 3위의 시장규모인 태국은 13.3% 증가한 29만7천52대가 팔려나갔다. 한편 지난해 생산업체별 점유율에 있어서는 말레이시아의 프로톤과 일본의 도요타가 함께 19%로 수위에 올랐고 일본의 미쓰비시(三菱), 말레이시아의 페루다 각 10%, 일본의 닛산.혼다 각 6% 등으로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inno@yonhapn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