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실언으로 런던외환시장이 출렁거렸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내용을 설명하면서엔화의 "디밸류에이션(DEVALUATION, 평가절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전해지자 마자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32.80엔으로 급락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디밸류에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DEFLATION)"을 말하려던 것이었다는 백악관의 해명이 나오자 엔화는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즉각다시 평상시 거래 수준인 달러당 132.62엔으로 돌아갔다.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총리가무수익 채권, 평가절하 문제, 규제개혁 등에 대해 말했고 이 3가지 문제에 대해 동등하게 강조했다"고 말한 것.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후 고이즈미 총리의 경제회생 능력을 "확신"하며 고이즈미 총리가 "대단한 개혁가"라고 말했고 고이즈미 총리도 그의 개혁 약속을 재확인했으나 부시 대통령의 방일이 일본의 개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가들은 실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