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4조1천105억원, 영업이익 2천632억원, 경상이익 1천30억원, 순이익 550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3조5천835억원)대비 14.7% 증가한 것이나 영업이익은 선가가 최악이었던 99년도에 수주한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년보다 16.5%가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삼성상용차 등 자회사 정리손실 등으로 3천316억원의 대규모적자를 기록한 2001년에 비해 4천346억원이 늘었으며 순이익도 전년의 2천252억원적자에서 흑자전환된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순차입금 감소로 부채비율도 252%에서 190%로 낮아져 재무구조도 크게개선됐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85척, 56억달러에 달하는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고올해부터는 선가가 급상승한 2000년도 이후에 수주한 물량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반영돼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