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기술(IT) 수출은 전년보다 24.9% 감소한 3백84억여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내세운 5백10억달러는 너무 과도하게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IT 수출(반도체 포함)은 전년보다 24.9% 줄어든 3백83억7천만달러,수입은 20.6% 감소한 2백81억2천만달러를 기록,1백2억5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은 2백40억7천만달러(전년대비 마이너스 3.9%),수입은 1백22억8천만달러(마이너스 20.2%)였으며 1백17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통신기기 수출이 1백4억달러로 25.9% 증가한 반면 정보기기 76억8천만달러(마이너스 19.4%),일반부품 51억달러(마이너스 21.4%),반도체 1백43억달러(마이너스 45.0%) 등 대부분 품목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정통부는 올 수출을 5백10억달러로 늘려잡았다. 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선 5백억달러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