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반도체와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해말 인수한 일본 도시바의 미국 현지공장 직원 가운데 무려 4분의 1을 최근 해고한 것으로 밝혔다. 18일 미국 워싱터포스트지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새스에 위치한 옛 도시바 도미니온 공장의 직원 1천100명 가운데 280명을 지난주 해고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도미니온 공장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론이 도시바로부터 3억달러에 인수한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으로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최대업체로 알려져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미니온 공장 대변인은 "이번 해고는 당초 마이크론이 도시바로부터 공장을 인수했을 때 예상됐던 것보다는 적은 것"이라며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은 구직활동지원 및 의료부문 혜택 등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5년 도시바와 IBM이 합작투자 형태로 설립한 도미니온 공장은 지역경제를 주도한 업체로 명성을 쌓아왔으나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마이크론에 매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