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식기반경제 성장잠재력이 높은 만큼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의 '한.중.일 지식경쟁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한국보다 지식경쟁력이 취약하지만 교육인프라,교육열 등 부분적으로 한국보다 우수한 지식기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식기반경제를 투입.성과.과정으로 구분해 지식기반 경쟁력을 측정한 결과, 현재 중국은 지식의 투입.성과가 부진하지만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가 중국이 24명인데 반해 한국은 31명이고 사교육비 지출 비중도 중국은 45.8%로 한국의 44.4%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식기반경제의 잠재력 지표인 청소년의 과학기술 관심도가 한국은 5.72인데 비해 중국은 6.46으로 한국을 앞섰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기초연구투자,기업.근로자 관계,투자인센티브 등에서도 한국,일본보다 비교우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경제의 핵심인 전자상거래는 중국이 한국의 75% 수준에 달해 중국의 IT육성정책이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확산과 발전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초연구투자는 한국의 86% 수준으로 기술혁신면에서 한국을 위협할 수 있는데다 투자인센티브(한국 100 기준,중국 109.8)도 높아 단기간내 첨단지식을 축적할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식기반경제에서 중국.일본을 앞서기 위해 지식재산권보호와 지식창출 유인제도를 강화하고 공공분야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혁신성, 창의성 개발을 위한 사회경제적 문화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