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하수처리장 방류수가 공업용수로 재활용된다. 인천시는 가좌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를 공업용 냉각수로 재활용하기로INI스틸㈜과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수처리장 방류수가 기업에 무상으로 공급돼 재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좌하수처리장에서 1, 2차 처리과정을 거쳐 배출되는 방류수는 하루 평균 26만t에 이르고 있으며 INI스틸은 이 가운데 7.2%인 1만8천700t을 공급받아 역삼투압방식의 재활용 공정 등을 거쳐 냉각수로 사용하게 된다. INI스틸은 오는 3월 시(市)와 방류수 사용협약을 체결하는 대로 77억원을 들여가좌하수처리장과 인천시 동구 송현동 공장을 연결하는 배관작업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 INI스틸은 현재 수돗물을 냉각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방류수를 재활용할 경우 4년 후부터 투자비를 회수하는 등 연간 수억원의 상수도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