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전자부품시장은 고성능 D램을 비롯해 콘덴서, 정류기 등 일부 제품들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국제전자부품업계에 따르면 아직 과잉공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회복을 구체적으로 확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일부 품목은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미국 전자부품 업체인 애브넷 일렉트로닉스의 필 갤러거 시장은 "회복을 장담할수 있는 근거는 아직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256메가 D램 등 고성능 D램부문의 수요 증가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D램 이외에도 제어장치와 논리형 반도체 등 일부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서플라이의 게리 브랜보이스 애널리스트는 "콘덴서를 비롯해 정류기, 전압기 등 일부부문에서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제품은 과잉공급 현상이 덜 심각했으므로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