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PC관련제품 소매판매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올해는 증가세를 나타낼것으로 전망됐다. 18일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시장조사기관인 NPD테크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PC 관련제품의 소매 매출액은 모두 257억900만달러로 전년도의 258억9천800만달러에 비해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감소의 주요인은 PC로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무려 19.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외의 주변기기, 액세서리, 소모품 등은 전체적으로 오히려 9.5%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프린터 카트리지와 CD, 메모리카드 등 소모품의 경우 매출이 24.9%나 증가했으며 마우스, 카메라, 하드드라이브, 네크워킹 장비 등 액세서리 제품의 경우 1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PD 테크월드는 지난해 전반적인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4.4분기의 매출은 오히려 전년도에 비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회복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NPD 테크월드의 스티븐 베이커 연구원은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PC 및 프린터를 주로 구입했으나 지난해에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관련부품을 구입하는 경향이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LCD모니터의 경우 가격급락으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규모가 261.7%나 증가했으며 4.4분기에는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335%나 매출이 늘어난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외장형 하드드라이브와 메모리카드, CD-R, 잉크 카트리지 등의 매출이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