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지적재산권연맹(IIPA)은 한국의 지적재산권 실태와 관련, 지난해에 이어 우선관찰대상국(PWL)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건의서를 미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IPPA는 지난 16일 미무역대표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지적재산권 침해로 미국 기업들이 입은 피해는 총 6억8천590만달러(2000년 4억20만달러)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IIPA가 주장한 한국시장에서의 지적재산권 침해상품 비중을 분야별로 보면 오락물 소프트웨어 분야는 2000년 90%에서 지난해 63%로 낮아졌다. 또 음반은 19%에서 14%로, 사무용 소프트웨어는 56%에서 47%로, 서적은 39%에서35%로 각각 내려갔다. 그러나 영화는 20%에서 25%로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 외에 우선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17개 국가는 아르헨티타, 브라질, 코스타리카, 이집트, 인도,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대만, 러시아, 터키, 우루과이 등이다. IIPA는 지난해 51개국에서 발생한 불법 복제행위로 미국이 입은 경제적 손실은 83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