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계 주요 통화중 미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것은 한국의 원화를 포함,16개로 약세를 보인 5개에 비해 훨씬 많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같은 추세가 투자자들이 가까운 장래에 미국 밖에서의 투자수익이 더 클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멜론 파이낸셜의 외환전략가 피터 세라는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인 통화는 터키 리라로 지난 주말까지 7.1% 올랐으며 원화는 0.2% 상승했다. 세라는 미 의회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화는 지난주 1.5%나 가치가 밀렸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2주째 가치가 하락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