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대만의 코테크엔지니어링사와 3백30만달러 규모의 폐기물 소각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처리용량 95t 규모의 이 소각로는 모래 등을 유동매체로 사용하는 유동성 소각로로 수분이 많은 도시 폐기물이나 산업폐기물 소각에 특히 유용하다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또 일본의 유수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 일본 및 유럽업체가 독점하던 대만 플랜트시장에서 한국업체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이태용 사장은 "중국 및 동남아에서도 최근엔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공해방지설비 폐수처리설비 등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