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등 이동통신의 기판소재로 쓰이는 4인치 화합물 반도체의 단결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웨이퍼 제조업체인 네오세미테크(오명환 대표)는 SI타입 4인치 갈륨아세나이드(GaAs·갈륨 비소 화합물) 단결정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단결정이란 실리콘이나 GaAs 등의 반도체 소재로 절단과 연마 작업을 통해 웨이퍼로 만들어진다. 이번에 네오세미테크가 개발한 SI타입 단결정은 GaAs 단결정 중 이동통신의 신호처리용 모듈 등에 주로 응용되는 제품이다. 화합물 반도체는 신호처리가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빠르고 발광기능을 가지고 있어 광통신이나 광소자,이동통신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특히 SI 타입 단결정은 미국과 일본 독일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돼 전량을 수입했었다. 오명환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나 품질 등에서 이들 외국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며 "내년에는 국내 수입량의 20% 정도를 대체하고 해외 시장 점유율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안에 6인치 단결정도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2)579-7733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