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들의 중국투자도 예사롭지 않다. 재정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들의 중국투자 건수는 1999년 2백57건 2000년 4백77건 2001년 6백41건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말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이후로는 중소기업들의 중국행이 러시를 이룰 정도다. 이런 흐름이라면 중소기업들의 중국투자건수가 올해엔 1천건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투자패턴은 중국내 기업과 합작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에서부터 아예 중국기업을 인수하는 것까지 각양각색이다. 업종도 전통제조업,IT(정보기술),벤처캐피털 등으로 다양하다. 외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중국내 네트워트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벤처기업들도 상당히 오래전부터 중국행을 준비해왔음을 알 수 있다. 결코 "남따라 강남가는" 식은 아닌 것이다. 특히 중국진출 기업중엔 향후 중국 정부가 개설할 차스닥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아 관심을 사고 있다. 생각하고 기대한 만큼 중국비즈니스가 녹녹하진 않겠지만 중국의 "성장열차"에 국내 중소.벤처기업들도 동승할 수 있길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