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클레임은 대금 지급, 선적, 품질을 둘러싸고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상사중재원의 김광수 위원은 17일 `한중 무역분쟁 사례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 98년부터 작년까지 중재원에 접수된 중국과의 클레임 현황을 분석한결과 전체 79건의 접수건수중 대금 지급관련이 40.5%인 32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적관련 16건, 품질 관련 15건 등 순이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등 1차산업 상품이 27건(34%), 섬유류 10건(12.7%), 전자전기 6건(7.6%) 등 순이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과 대만이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올해는 중화권과의 무역 분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국과의 거래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분쟁 유형을 미리 파악,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21∼22일 KOTRA 주최로 열리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