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10년째 계속되고있는 경제침체를 중단시키기 위해 필요한 특단의 개혁조치를 조속히 단행하지 않는한 달러화를 비롯한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의 내림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15일(이하 워싱턴 현지시간) 한 전직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간부가 밝혔다. 지난달 임기 6년의 FRB이사를 물러난 로렌스 메이어는 이날 CNBC와의 녹화회견에서 세계 제2 경제대국인 일본 경제의 어려움은 너무나 대규모로 확장됐기 때문에 경제성장 회복을 개시하기 위해선 재정개혁,은행 구조조정,과감한 통화팽창 등 광범위한 개혁조치의 단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어는 그러나 이러한 광범위한 경제개혁조치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일본인들이 바라볼 수 있는 최상의 것은 경제 정체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메이어는 일본 중앙은행의 경우 일본정부가 재정개혁을 단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중에 보다 많은 돈을 풀게되는 통화촉진정책을 사용하지 않으려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엔화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