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설팅업체는 선진 외국계업체에 비해 10년이상 뒤진 상태며 과당경쟁과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컨설팅협회가 지난해 국내 컨설팅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컨설팅산업 발전방안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업체의 85%가 선진 외국계업체에 비해 10년 이상 뒤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답했고 애로사항으로는 과당경쟁(31.8%)과 우수인력부족(31.2%)을꼽은 곳이 많았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으며 국내 컨설팅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한국형 전문기법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컨설팅업체는 1천500개에 달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4%이상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시장도 1조5천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컨설팅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회를 구성하고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