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환율 상승의 여파로 수출입 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원화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1.8%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수출 물가도 전달보다 1.9% 상승, 넉달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환율효과를 제거한 수출입 계약통화를 기준으로는 수출 물가가 전달과 같았고 수입 물가는 0.1%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출입물가 상승세가 경기 호전보다는 환율 상승 탓이란 얘기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D램 가격 상승폭이 76.9%로 가장 컸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