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 이름 사용말라' 태국의 국가적 심벌로 통하는 '툭툭' 브랜드를 놓고 태국정부와 외국기업들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툭툭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 자동차. 주로 택시로 사용되는 태국의 명물로 주요 교통수단중 하나다. 툭툭은 차체가 작아 교통체증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으며 공기오염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아시아를 비롯한 서구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툭툭 인터내셔널,MMW 임포트 등 영국의 자동차업체들이 대대적인 툭툭 판촉에 나서고 있다. 그러자 태국 상무부는 최근 외국업체들에 서한을 보내 '툭툭'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툭툭은 태국에서 제조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툭툭' 브랜드를 수호하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국업체들은 툭툭이 '창고에서 만든 차량'을 뜻하는 일반명사라며 일축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