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3개월째 경기판단을 유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臧) 경제.재정담당상은 지난 13일 내각에 제출한 2월 월례경제보고서에서 최근의 경기상황에 대해 `계속 악화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혀지난해 12월 이후 경기판단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개인소비나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달과 같은 판단을 나타냈으나 생산부문에서는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혀 일부에서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지난달까지 보고서에 포함됐던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동반부진 우려' 문항을 삭제하는 한편 `미국 및 일부 아시아지역에서 바닥탈출의움직임이 보인다'고 밝혀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가하락이나 장기금리 상승 등 최근의 자본시장 동향이 향후 민간수요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혀 최근의 고용 및 소득부문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내각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해외부문의 요인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요인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