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양문형 냉장고 시장확대에 주력, 2005년까지 총 100만대 판매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3일밝혔다. 삼성전자가 99년 첫 수출을 시작한 양문형 냉장고는 지난해 영국, 독일, 프랑스,이탈리아 등 10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로 세계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20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월 판매실적이 월 판매로는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 올해 30만대 수출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로 ▲각국 문화에 맞는제품 디자인과 초절전.저소음.고습냉각 등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영국 해롯백화점 등 고급유통점을 집중공략, 고급제품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인 점을 꼽고있다.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한용외 사장은 "양문형 냉장고는 연평균10% 이상의 지속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잠재시장"이라며 "올해부터 월풀과 GE 등 미국업체에 정식 도전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