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1월 들어 수출입이 크게 늘어나고 외국인의 대 중국 투자가 급증하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중국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13일 올해 1월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실제투자액이 33.5%나 급증한 미화 29억7천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투자계약액은 무려 48%나 폭증한 7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경제에 큰 자극이 되고있으며 세계 경제의 회복도 의미한다고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밝혔다. 새해 들어 더 분명해진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붐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따른 시장개방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이익에 크게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고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말했다. 중국 국무원 세관총서(海關總署)도 1월 중국의 수출입이 미화 406억7천만달러에이르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7%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수출은 217억달러로 29%가 증가했고, 수입은 189억7천만달러로 22% 늘어 무역흑자가 27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세관총서는 중국 경제 발전에 아주 중요한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어나고있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관총서는 지난해 구정은 1월이고 올해는 2월이라 지난해 1월 기준 수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까지 감안해 계산해도 1월 수출입이 실제로 10% 이상 증가했으며이 10%라는 수치도 예상보다 훨씬 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은 부진을 보여 7.5% 늘어나는데 그쳤고 그중 수출이 6.8%,수입이 8.2% 각각 증가해 수출보다 수입 증가가 더 두드러져 중국 경제를 괴롭혔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1월 수출입과 외국인 투자 수치가 크게 고무적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힘차게 세계 경제를 불황에서 이끌어내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