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섬 생산국인 중국이 양적발전에서 탈피해 질적발전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13일 한국화섬협회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화섬업계의 최근 변화 움직임은 하이테크 섬유개발, 내수시장 안정화를 기초로한 수출제품 확대,브랜드화,석유화학 화섬 방직품 일체화 발전, 산업용 및 가정용 화섬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하이테크 섬유개발 부문의 경우 화섬제품 차별화율 제고, 기능성섬유 및복합섬유 개발, 고급 섬유를 위한 기능성 칩(Chip)과 신형 합섬 개발, 친환경 섬유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지난 98년 처음으로 화섬 생산량이 미국을 앞지른 뒤 최근 4년 연속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양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화섬제품의차별화율은 18% 수준으로 선진국의 40%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화섬수출 부문은 내수시장을 안정화하는 기초 위에 제품구조와 산업구조를 조정하고 신제품 개발을 촉진해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수출제품을 확대하는 등 양적발전을 질적발전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화섬업계는 수출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97년 생산량의 4.19%를 수출했고지난 2000년에는 생산량의 1.44%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중국은 또 화섬원료의 수입의존도가 50% 이상으로 높은 점도 화섬수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에 따라 석유화학 화섬 방직품 일체화 발전전략을 통해 제품원가를낮추고 수출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중국은 시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산업용 및 가정용 화섬제품 개발 확대에도 커다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