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곡물.광석 등 주요 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재정경제부가 조사한 `주요 원자재가격 동향'에 따르면 소맥(밀)은 시카고거래소기준 선물거래가격이 작년 12월 부셸당 282.5센트에서 지난달에는 298.8센트로 5.8% 올랐다. 고철과 나프타 수입가격도 1월말 t당 112달러, 187달러로 작년 12월보다 각각 7.7%, 8.7% 뛰었다. 소맥 등 곡물값이 조금 오른 것은 월초에 날씨가 나빠져 남미산 곡물의 생산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며 고철가격 상승은 건설부문과 중국의 수입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홍수로 천연고무(싱가포르상품거래소 기준)가격은 t당 539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12.5%나 올랐고 니켈(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의 t당 가격도 6천47달러로 12.7%나 뛰었다. 반면 옥수수(-0.4%), 대두(-0.1%), 펄프(-0.6%), 주석(-3.6%) 등의 국제시세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재정경제부는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경제지표가 계속 호전되면 당분간 국제 원자재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국제 곡물가격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미국의 농업보조금 축소에 따라 강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