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의 고정거래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비싸지는 가격 역전현상이 발생해 반도체 가격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업계가 이달초 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에 대한 공급가격을 15-20% 인상하면서 128메가SD램 기준으로 가격이 개당 평균 4달러선에 달해 3.6-3.9달러 수준인 현물가(북미시장 기준)를 넘어섰다. 반도체 고정거래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현물가 급등세를 따라가지 못해 현물가 밑에서 가격이 형성돼 왔다. 반도체 현물가와 고정거래가의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은 PC와 휴대단말기 제조업체 등 주요 거래선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장기적으로 공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주요 거래선이 현물가 이상의 가격인상에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기에 고정거래가가 현물가를 넘어섰다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장기적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가격전망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