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8일 "공적자금을 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임.직원의 임금을 최고 71.7%까지 인상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두 공사가 이날 심 의원에게 제출한 임금인상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보공사는 사장의 연봉을 1억1천900만원에서 1억8천500만원으로 55% 인상했고 전무와 감사는 9천900만원에서 1억7천만원으로 무려 71.7%나 올렸으며 이사도 8천700만원에서 1억4천만원으로 60.9% 인상했다. 자산관리공사의 경우 사장은 봉급과 중식대를 포함 1억4천392만원에서 1억8천500만원으로 28.5% 인상했고 부사장과 감사는 1억2천876만원에서 1억7천만원으로 32%올렸으며 이사도 1억2천509만원에서 1억4천908만원으로 19.1% 인상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일반직원의 연봉도 일반근로자 평균인상률 6.1%보다 배나 높은 12.1% 올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