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그전 주에 비해 1만5천명이 줄었다고 노동부가 7일 밝혔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끝난 1주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1만5천명이 감소해 계절 요인을 감안한 실업수당 신청자는 총 37만6천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현재까지 4주간의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도 지난해 8월 18일 이후 최저 수준인 38만500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의 감소는 그 전 주인 지난 1월 26일 끝난 1주일 동안 실업수당 신청자가 3만1천명이 증가한 데 뒤이어 나왔다. 미국의 실업수당신청자는 작년 10월 20일 50만7천명으로 최고에 달한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업자 감소를 미국경제가 침체에서 탈피해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노동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초기 단계의 고용성장 수준이 신규 노동자들을 수용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미국의 실업률이 올 여름 최고 6.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5.6%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