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올해 금융구조조정 지원과 예금보험기금 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위해 22조7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오는 5∼6월중 공모를 통해 국내 증시에 상장키로 하고 삼성 LG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예보는 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원 구조조정지원에 4조6천억∼6조4천억원, 예보채 만기상환 재정차입금 상환 등에 16조3천억원 등 20조9천억∼22조7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요 재원은 보유 현금과 회수 자금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6조6천억∼6조8천억원 정도를 조달하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조달키로 했다. 외부조달액은 만기도래 채권 차환발행 4조5천억원, 신규 재정차입금 6조2천억원 등 15조3천억원에 달한다. 부족 자금이 발생하면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매각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 공적자금의 효율적 회수를 위해 50여개 파산재단의 조기 종결을 추진하고 자회사인 정리금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워크아웃 그룹의 대출채권은 자산관리공사에 3월중 매각키로 했다. 예보는 현재 진도 보성인터내셔날 SKM 등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부실 채무기업 및 부실 관련자의 은닉재산 조사를 올해 20∼30개 기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산관리공사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11조1천억원의 부실 채권을 매각해 5천6백억원을 회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또 올해 9조원 어치의 부실 채권을 추가 매입,기존 채권을 포함한 51조7천억원의 부실 채권을 2004년까지 정리키로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