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이 산.학.연 협동으로 개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오길록)과 정보통신부는 2006년까지 744억원을들여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 구현 및 인터넷 신 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차세대인터넷 서버 기술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ETRI는 다음달 중 국내 기업체 및 대학 등과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ETRI는 지난 10년간 주 전산기 개발사업을 통해 중대형 컴퓨터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척해 왔으며, 최근에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인터넷 서버의 주요 핵심술인 '인피니밴드(무한 대역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ETRI는 이번에 산.학.연 협력을 통해 이들 핵심 요소기술들을 개량,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컴퓨터인 차세대 인터넷 서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TRI 정인성 리눅스연구팀장은 "이 서버는 2005년께 7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10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첨단 고부가가치 기술로, 인터넷 서비스 및 관련 사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