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과 교육 서비스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17개월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8일 12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7월 8.3%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이며 두달째 오름폭을 확대한 것. 업종별로는 부동산에 몰린 관심으로 인해 부동산중개업이 12.9% 증가하는 등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이 전달의 6.8%에서 9.4%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또 수강료 수입 증가로 인해 교육서비스업은 전달의 10.4%에서 13%로,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12.9%에서 13.7%로 확대된 움직임을 보였다. 도소매업의 경우, 자동차 판매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가 증가, 2개월 연속 확대됐다. 반면 증가세가 둔화된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창고 및 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 등이다. 다만 금융 및 보험 관련서비스업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2개월 내리 크게 증가한 것에 힘입어 35.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3%가 증가, 전달의 12%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 서비스업은 13.4% 증가, 두 자리수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화산업 등의 기타 지식기반 서비스업도 10.1% 증가, 전달의 9.6%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연간 서비스업 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둔화돼 전년의 8.8%보다 조금 낮은 5.6%의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정보통신서비스업의 높은 증가세로 전년대비 11.5% 증가, 2년 내리 두 자리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