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올해 금융구조조정 지원 및 예금보험기금채권 원리금 상환 등을 위해 모두 20조9천억-22조7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보는 8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자체조달 6조6천억-6조8천억원, 외부조달 15조3천억원 등 모두 21조9천억-22조1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요자금은 제일은행 풋백옵션 2조원, 금고.신협 구조조정 1조7천억-2조3천억원, 보험.증권 구조조정 9천억-2조1천억원 등 금융구조조정 지원 4조6천억-6조4천억원과예보채 만기상환 4조7천억원, 재정차입금 상환 2조6천억원, 자산공사 차입금 등 상환 2조7천억원, 예보채 이자지급 6조3천억원 등 원리금 상환 16조3천억원이다. 예보는 이들 소요자금 조달을 위해 국회 동의를 거쳐 만기도래 채권 4조5천억원을 차환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보는 나머지 자금은 보유현금(3조6천억원) 회수자금 등(1조6천억-1조8천억원) 보험료 등(1조4천억원)의 자체조달 자금과 재정차입금 만기연장(2조6천억원)자산공사차입금 만기연장(2조원) 신규 재정차입금(6조2천억원) 등 외부조달 자금으로 충당하되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보통주 매각 등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예보는 또 지난해말 현재 368개 부실금융기관 등에 모두 99조1천억원을 지원했으며, 이중 추가 공적자금(50조원)에서 지원된 금액은 47조7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지원된 99조1천억원은 채권발행 81조6천억원, 차입금 2조원, 차관 1조4천억원, 회수자금 등 14조1천억원 등을 통해 조달했다고 예보는 보고했다. 예보는 부실채무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부실채무기업특별조사단을 설치했으며, 현재 진도, 보성인터내셔널, SKM 등 3개 기업에 대해 조사중이며 금년중 20-30개 기업을 조사할 예정이다. 예보는 지난해말까지 329개 대상 금융기관 가운데 301개 기관에 대해 부실책임 조사를 실시, 3천676건(1조181억원)에 대해 가압류하고, 601건을 가처분 조치했으며,부실관련자 등 3천581명에 대해 9천56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밝혔다. 예보는 지난해말까지 총 15조6천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으며, 앞으로 공적자금 회수촉진 및 파산재단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50여개 파산재단에 대해 파산절차를 조기 종결토록 하고 특히 금융부실 관련자의 해외은닉재산 추적.환수를 위해 국제적인 로펌 또는 전문 채권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