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전송장비업체인 에어넷(대표 김만호)은 미국의 통신장비 마케팅 전문업체인 엑센(Exen)에 레이저광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장비를 매달 20세트 이상씩 1년동안 공급키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장비의 한 세트당 가격이 3만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에어넷은 7백20만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에어넷은 △고속랜(패스트 이더넷) 환경에서 초당 1백메가(Mbps)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장비와 △1백55Mbps의 전송속도를 갖는 비동기전송모드(ATM)용 무선 광전송장비 등 두 종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넷은 앞으로 엑센에 무선 광장비와 무선 광전송 기술을 제공하게 되며 엑센은 광전송 장비의 미국내 판매 및 마케팅 부문을 책임지게 된다. 에어넷은 내달부터 엑센과 공동으로 워싱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뉴욕을 순회하는 제품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는 이달중 인천∼부천간 7㎞ 구간에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032)656-0155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