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 금가격이 뉴욕, 도쿄, 홍콩, 시드니 등주요 거래시장에서 현물가와 선물가가 일제히 급등, 종전기록을 속속 갈아치우며 최근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장중한때 301.50달러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인뒤 결국 전날에 비해 온스당 2.30달러나 오른 300.6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2000년 8월 이후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종가기준 300달러선을 넘었다. 골드애버뉴의 프레데릭 패니주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금시장에 대해 신뢰감을 보이고 있는데다 다양한 투자대상을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며 온스당 350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시세는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져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현재 시드니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금가격은 전날에 비해 3.20달러(1.07%) 오른 303.00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시드니현물시장에서 금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 7일 300달러선을 넘어선 바 있다. 또 도쿄시장에서도 지난 7일 이날 개인투자자들과 스미토모, 미쓰이등 메이저거래업체들의 주문이 몰려들면서 금 선물가가 g당 1천298엔까지 오르며 3년 6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홍콩시장에서도 한량(兩 약 37g)당 19홍콩달러 오른 2천757홍콩달러에 거래돼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도 금 관련주들이 대부분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대표적인업종지표인 필라델피아 골드 앤 실버 지수가 전날에 비해 3.9%나 오른 67.3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