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실리콘 밸리인 신주(新竹) 공업단지 입주 첨단기업들의 지난해 총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공단측이 7일 밝혔다. 공단은 성명에서 312개 IT(정보기술) 기업들의 매출이 총 6천625억 대만 달러(미화 189억2천만 달러)로 2000년보다 28.7% 줄었다며 특히 작년 8, 9월 매출이 최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단 매출이 감소한 것은 주로 반도체와 컴퓨터 산업의 위축 때문이라고공단측은 분석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부문 매출은 3천769억 대만달러로 2000년에 비해35% 감소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 매출은 1천611억 대만달러로 25% 줄었다. 공단측은 그러나 올해에는 세계 반도체시장이 일어나고 대만 마이크로칩 업계도세계경제 회복세와 맞물려 호전되면서 매출이 증가해 8000억 대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