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호주는 우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7일 밝혔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6일 밤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주요 현안에 대한 러-호주 양국 견해는 아주 근접했거나 일치하고 있다"며 "특히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고 회담 분위기를 설명했다. 다우너 장관도 "호주는 러시아의 WTO 가입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러시아는 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 보조금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호주 우주 분야 협력 계획과 관련, 양국은 러시아의아브로라 로켓을 2005년 전에 호주 네이티버티 섬에서 발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보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