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기업간 시장원리에 따른 산학협력이 이뤄져야 대학교육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간개발연구원 정진호 원장은 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한국 교육경쟁력의 현주소와 당면과제' 세미나에서 고등교육의 경쟁력 회복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정 원장은 "인재를 활용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의 지식수요가 대학교육의 교과과정 개발에 반영되는 시장원리가 산학협력에서 작동돼야 한다"면서 "대학은 기업으로부터 일감과 돈을, 기업은 대학으로부터 경쟁력있는 지식과 정보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교육을 경쟁사회가 요구하는 개별화된 특성개발 체제로 바꿀 수 있도록 교사 확충과 교육인프라 구축에 절대예산을 늘려 GDP(국내총생산) 대비 6%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시대의 수요에 대비해 직장 중심의 평생 학습 체제를 구축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어 중앙대 허 형 교수는 초.중등교육의 경쟁력 회복방안으로 국가가 마련한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교육목표의 성취도나 교육의 성과를 국가 주도로 평가하는 교육성취도 평가가 주기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성취도 평가의 결과에 따라 교육의 체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개선하고 개혁해야 한다"면서 이밖에 학급당 학생수의 대폭 감축, 교사의 교수능력 향상, 학생 평가방식 개선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