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2001사업연도에 846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고 7일 밝혔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천334억원이었으나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지급이자 부담을 크게 줄여 2000사업연도(299억원)보다 경상이익이 183.0% 증가했다. 2000사업연도 대림산업의 영업이익은 1천364억원이었다. 대림산업은 작년 지급이자가 556억원으로 2000사업연도의 1천28억원보다 절반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재무기획팀 관계자는 "2000년말 현재 114%였던 부채비율이 작년 12월말기준 95%로 낮아졌다"며 "대형 건설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100%를 밑도는회사"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주주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작년 9월 24.7%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10%(액면가 기준) 현금배당을 검토중이다. 대림산업은 건설부문에서 지난 해 2조9천억원의 신규 수주와 함께 10조원 가량의 수주 잔액을 확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며 올 해 석유화학 경기 회복으로 유화사업부문과 관련 투자회사의 실적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